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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amfight Manager on Steam

Teamfight Manager is a simulation game where you are the coach of an e-sports team. You must manage players to set them up for matches. Make the best of pick & ban by evaluating the characteristics of the champions/players! A smart strategy can make up f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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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스팀에서 Teamfight Manager의 구매 및 플레이가 가능합니다. 오래 기다리게 해서 죄송합니다.

이런 저런 경로로 다양한 의견과 질문을 주신 분들이 많아 관련해서 몇 가지 이야기를 정리해서 적어보았습니다. 궁금증 해소에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개발 배경

Teamfight manager는 저희가 처음으로 풀타임 인디 게임 개발을 시작하면서 어느 정도 실험적인 목적으로 시작한 게임이었습니다. 딱 1년동안 최선을 다해 만들었을 때 게임을 어느 정도까지 완성할 수 있는지를 테스트해보자는 생각이었죠. 그런만큼 사실 큰 기대를 하고 만든 게임은 아니었는데 생각보다 정말 너무 큰 관심을 주셔서 기쁘기도 하고 조금은 부담스럽기도 합니다.

 

이런 이유로 이 게임은 개발 과정에서 작고 간결하게 저희가 생각한 핵심 플레이를 제대로 구현하는 것에만 초점을 맞췄기 때문에, 가볍게 한 번 월드 챔피언십을 우승할 때까지 게임을 즐긴 후 끝내는 형태로 구성을 했습니다. 하지만 많은 분들이 성원을 보내주신 만큼 좀 더 긴 시간을 재밌게 즐길 수 있는 방향으로 여러 개선 방안들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출시 이후에도 저희는 이 게임에서 저희가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부분들을 다 고칠 때까지 무료 업데이트를 계속 진행할 예정이며 계획중인 업데이트 내용들은 하단의 개발 로드맵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이전 공지에서 DLC 없다 / 할인하지 않는다 등을 못 박은 것에 대해 저희가 생각한 것과 다르게 받아들여지는 부분이 있어 설명을 조금 덧붙이고자 합니다.

 

저희는 얼리 액세스 시스템이나 DLC를 통해 게임의 부가 컨텐츠에 비용을 추가로 지불하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있습니다. 얼리 액세스의 경우 완성되지 않은 게임을 판매하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고, DLC는 이미 가치를 지불한 게임에 대해 컨텐츠를 새롭게 돈을 주고 구매해야 하는 것에 대한 거부감입니다. 물론 얼리 액세스와 DLC가 잘못되거나 항상 나쁘다는 것은 아닙니다. 단지 저희의 이러한 가치관으로 인해 결정된 정책이라고 생각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게임의 첫 경험은 돌아오지 않습니다. 얼리 엑세스를 통해 출시하면 개발사 입장에서는 개발 자금을 확보한 채로 개발을 지속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플레이어 입장에서는 아무래도 미완성된 게임을 플레이한 후 정식판을 플레이했을 때 처음부터 정식판을 플레이하는 것에 비해 훨씬 덜한 재미를 느낄 수밖에 없습니다. 저희는 최대한 저희가 생각한 완성된 형태로서의 재미를 제공할 수 있을 때 게임을 출시하고 싶었기 때문에 얼리 액세스를 하지 않았습니다.

 

이와 동일한 이유로 방송 등을 통한 간접적인 게임의 노출도 아쉬운 부분이 많지만 인디 게임 팀 입장에서 선택할 수 있는 마케팅 수단이 많지 않음을 양해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DLC가 없다는 것은 Teamfight Manager의 개발이 완전히 끝났다는 의미가 아니라 이 게임에 관련된 모든 추가 컨텐츠나 개선 사항은 한 번 비용을 지불하고 나면 추가적인 지불 없이 모두 즐길 수 있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할인이 없다는 것은 이 게임의 컨텐츠를 즐기기 위해 필요한 비용은 고정적이며 언제든 이 게임을 즐기려면 그만큼의 비용만 내면 된다는 뜻입니다. 이는 할인으로 인하여 게임을 정가로 구매했을 때 손해보는 느낌이 드는 상황을 방지하기 위한 정책입니다. 저희는 저희 게임이 항상 정당한 가치를 인정받기를 원하고, 그에 걸맞는 게임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개발자 후원 DLC

바로 위에서 DLC는 없다고 했지만, 컨텐츠를 비용을 지불하고 추가 구매하는 형태의 DLC가 아닌 개발자 후원 용도의 DLC가 판매될 예정입니다. 이 DLC는 구매하지 않아도 게임을 즐기는데에는 전혀 지장이 없습니다(아무런 컨텐츠를 포함하지 않습니다). 개발자 후원 DLC는 이름 그대로 저희의 개발을 후원한다는 개념으로 구매하는 DLC이며, 구매해주신다면 저희가 개발을 지속하는데 있어 큰 도움이 되겠으나 구매하지 않으셔도 게임 플레이 경험에는 아무런 차이가 없을 것입니다. 게임의 가치는 사람마다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저희는 게임의 가격을 최소한의 가격으로 책정하고 게임에서 더 큰 가치를 느낀 플레이어를 위해 개발자 후원 DLC를 판매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와 같은 형태의 가격 정책은 앞으로 Team Samoyed가 개발하는 모든 게임에 적용될 것입니다.

개발 로드맵

출시 이후 저희는 아래와 같은 업데이트 요소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업데이트 순서나 세부적인 사항들은 개발 우선순위에 따라 변동될 수 있습니다.

 

- 챔피언 종류 추가: 챔피언 종류를 총 40개가 될 때까지 추가할 예정입니다.

 

- 비시즌 컨텐츠: 특훈을 통한 선수 성장, 스트리밍 등의 활동을 통한 재화 수급 등의 컨텐츠를 비시즌에 진행할 수 있게 해서 경기가 없을 때의 지루함을 덜어내려고 합니다. 특훈을 진행하면서 챔피언 숙련도를 변경하거나, 시설 개선을 통해서 계열별 훈련 기능을 해금함으로서 선수를 좀 더 원하는 방향으로 육성할 수 있도록 준비중입니다.

 

- 새게임+: 2대2, 3대3이 일종의 튜토리얼 개념이라 4대4 이후를 경험해 본 유저가 다시 처음부터 플레이를 할 때 이 구간이 지루하게 느껴집니다. 다시 플레이하면서 좀 더 도전적인 경험을 하고 싶은 유저를 위해 처음부터 4대4로 진행하며, 추가적으로 밴픽 제한 시간, 성장 난이도, 챔피언 구성 등의 옵션을 넣어 원하는 대로 플레이할 수 있는 방식을 추가하려고 합니다.

 

- 인터뷰/사건사고: 게임 내에 좀 더 몰입할 수 있게 감독 인터뷰와 선수단에 생기는 각종 이벤트, 사건사고 등의 요소를 추가할 예정입니다.

 

- 이적 시장: 게임 시스템이나 방향성 상 FM 같은 타 매니징 게임에서의 복잡한 이적 시장 시스템을 구현하기는 힘들지만, 최소한 선수를 찾고 교환하는 부분에 있어 이적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형태로 선수단을 관리하는 방식을 추가하는 것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 통계 보강: 개인 기록, 구단 역사 등등을 포함해서 좀 더 다양한 통계 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하려고 합니다.

 

- 창작 마당: 저희도 창작 마당 제공을 통한 모드 지원을 굉장히 하고 싶지만, 게임 개발 단계에서 모딩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만들었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작업량이 필요할지 가늠하기가 힘든 상황입니다. 지원한다고 약속드리고 싶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할 수 있어 확실하게 약속을 드리지 못하는 점이 아쉽습니다. 부분적으로라도 지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 편의성 개선: 특성 적용 여부에 대한 표시, 시상식 생략 등의 자잘한 사항들을 검토하여 개선할 예정입니다.

 

게임에 애정을 갖고 응원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하나하나 답장을 드리지는 못하고 있지만 주시는 모든 의견들은 읽어보고 개발 과정에서 참고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좋은 게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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